2019-02-04 21:35  |  금융·증권

현금 사용 줄자 작년 화폐 제조비용 '역대 최소'

2008년 2243억원→2018년 1104억원 '반토막'…신용·체크카드 일상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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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지폐.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최근 현금 사용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화폐제조 비용이 역대 최소로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화폐 사용이 급감한 여파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지폐와 동전 등 화폐 제조비용은 1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30억원) 대비 226억원(17%)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2016년(1539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435억원(28%) 줄었다.

화폐제조비용은 2008년 224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엔 이듬해 5만원권 신권 발행에 앞서 이를 미리 찍어서 금고에 보관해두느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지난해 화폐 발행추이를 보면 5만원권 발행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5만원권 발행액은 3년간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4년 만에 줄었다. 1만원권 발행액은 20.4% 감소했다. 5만원권이 나온 2009년(-18%)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5000원권은 -14.2%, 1000원권은 -13.7%로, 모두 2008년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동전은 500원짜리는 ­20.2%, 100원짜리는 ­8.5%를 기록했다. 50원과 10원짜리는 각각 36.6%와 26.6% 증가했다. 2년 연속 20~30% 감소한 뒤 반등으로 보인다.

현재 유통 중인 화폐잔액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해 5만원권은 증가율이 9.4%로 발행 이후 가장 낮았다. 1만원권은 ­4.5%로 4년 연속 감소했다. 5000원권은 증가율이 0.7%로 2010년(­0.1%) 이래 가장 증가율이 낮았다. 1000원권은 1.1%로 2008년(0.5%) 이래 최저였다.

반면 현금 이외의 카드, 계좌이체 등 지급수단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81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신용·체크·선불카드 등은 4.4%, 모바일뱅킹 등 계좌이체는 9.8% 늘었지만 어음·수표는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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