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2 13:14  |  산업일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후보자 확정…삼성중공업 불참 통보

조선업계 '빅3 체제'→'1강 1중' 재편…다음달 초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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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전경 모습.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국내 1위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이 2위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빅3 체제’인 국내 조선업계가 '1강 1중‘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KDB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 요청에 대해 참여의사가 없음을 전해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후보자로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조선통합법인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면 산업은행이 해당 지주회사의 지분을 대신 받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 요청을 하겠다고 했다.

조선통합법인 산하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편입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통합법인의 1대 주주가 되고 산은은 현물출자 대신 신주를 배정받아 2대 주주가 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잔량은 1114CGT(표준환산톤수)로 세계 1위다. 2위는 584CGT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이다. 두 회사의 수주잔량을 합치면 1698CGT로 3위인 일본 이마바리(524CGT)와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조선시장의 20%를 차지하는 대형조선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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