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1 12:51  |  웹툰·만화

'학교 폭력' 피해자 울분 뚫어줄 참교육 웹툰 3편

[웹데일리=김찬영 기자]
교육부는 올해 1월 가벼운 학교 폭력은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는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인생에 한 번뿐인 '청소년기'. 공부, 시험, 학원의 연속이지만 쉬는 시간 친구와 웃고 떠들던 기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다.

학교 폭력은 이토록 소중한 추억을 '트라우마'로 전락시킨다. 조롱과 발길질이 새긴 멍 자국은 피해자를 평생 따라다닌다. 기록은 지워져도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지금도 누군가는 피눈물을 삼키며 학교를 향한다. 두려움과 분노가 메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가슴. 그들의 울분을 뚫어줄 '참교육' 웹툰을 모았다.

◇약한영웅, 피해자의 통쾌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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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웹툰 '약한영웅'
작은 키에 왜소한 체구를 가진 '연시은'. 학급 일진 '최효만'은 그를 만만히 보고 대뜸 시비를 건다. 놀랍게도 연시은은 책가방 끈을 이용해 최효만을 거침없이 제압한다. 이어지는 철저한 응징. 연시은의 소문은 교내에 빠르게 퍼진다.

정체를 감춘 은둔 고수가 아니다. 연시은은 평범한 아이들보다도 약한 신체를 가졌다. 그의 무기는 철저한 계획과 상황 판단.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듯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두렵지만, 당하기만 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마음가짐. 피해자를 대변하는 주인공이 가해자들을 '정의구현' 하는 장면은 차원이 다른 통쾌함을 선사한다. 서패스·김진석 작가. 네이버 일요 웹툰.

◇소년이여, 복수 속 폭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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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진코믹스 웹툰 '소년이여'
고등학생 '이용주'는 왕따 당하는 동급생 '민동호'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민동호가 결석하자 다음 왕따는 이용주가 되고, 그는 괴롭힘 끝에 옥상에서 떨어진다. 이용주의 형이자 경호원인 '이용진'은 동생의 복수를 시작한다.

일말의 온정도 없는 작품. 무릎 꿇은 상대에게조차 자비가 없다. 복수를 위한 잔혹한 액션이 서슴없이 펼쳐진다. '미성년자'라는 계급장을 치운 채 가해자들을 철저하게 응징하며 터질듯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소년이여'는 이용진의 복수를 찬양하지 않는다. 종래에는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을 강조하며 이 굴레를 부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김병장 작가. 레진코믹스 완결 웹툰.

◇경이로운 소문, 악랄함에 걸맞은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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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음웹툰 '경이로운 소문'
사후 세계의 악한 영혼들이 산 사람들의 육체로 숨어든다. 선한 영혼들도 그들의 악행을 막기 위해 사람들과 계약을 맺고 '카운터'의 힘을 나눠준다. 카운터는 일반인을 아득히 뛰어넘는 근력과 회복력을 가진다. 절름발이 고등학생 '소문'은 영혼 '위겐 바이트'와 협력해 영혼 간의 싸움에 뛰어든다.

판타지 작품에 '학교 폭력'이 들어간 이유는 주인공 '소문'이 고등학생이기 때문이다. 소문은 친구의 뺨을 때리고 마음대로 배를 걷어차는 일진들을 막아선다. 절름발이라고 우습게 봤던 일진들은 카운터인 소문에게 혼쭐이 난다. 일진들은 소문을 짓밟기 위해 패거리를 모으고, 재벌 아들인 '신혁우'는 살인 청부까지 의뢰한다. 악한 영혼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악랄함이다. 알량한 힘을 앞세운 채 거들먹거리던 일진들이 소문에게 호된 '참교육'을 당하는 장면이 일품이다. 장이 작가. 다음 목요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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