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4 15:38  |  건설

반도건설,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 허위·과장 광고 논란..."깨알 글씨로 법적책임 없다고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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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과 동탄2신도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 판매시설 계약자들간 잡음이 끊기지 않고 있다. 한 계약자는 작년 반도건설을 도면상 없던 기둥이 상가에 존재한다며 반도건설을 상대로 분양대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반도건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반도건설과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 판매시설 계약자들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도건설이 시공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5, C-8 블록에 위치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 단지 내 상가다. 2개 단지 각각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총 300여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카림애비뉴'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타운형 스트리트몰'이라는 신개념 컨셉을 도입한 반도건설의 브랜드상가다. 반도건설이 지난 2014년 공동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이름을 땄다.

지난 2015년 동탄 카림애비뉴 2차 판매시설 분양권에 당첨돼 계약금을 지급한 A씨는 작년 8월 1층 상가 공사가 완료될 때쯤 기둥이 출입구에 위치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지난 2017년 10월 반도건설에 계약금 반환 요청을 신청했다. A씨는 반도건설이 기둥과 관련해 자신에게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도건설은 A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A씨는 작년 8월 경 수원지법에 반도건설을 상대로 분양대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 외 다른 계약자들은 상가 층간 높이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은 층별 상가별 천장까지 높이가 2.6m에서 6m까지 서로 제각각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일부 계약자들은 반도건설이 안심 임대프로그램 광고를 통해 약속했던 내용들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 제기했다.

안심 임대프로그램은 분양계약과 동시에 임대위탁을 접수해 임대 계획 수립, 브랜드 접촉, 임대차 계약까지 위탁사가 대행하는 것으로 지난 2017년 5월 다른 현장에서 먼저 도입된 바 있다.

이들은 상가 준공 후 반도건설이 어떠한 사항도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300여개 호실 중 30개 정도만 상가가 들어선 상태라고 밝혔다. 또 반도건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광고 하단부분에 깨알같은 글씨로 법적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문구 내용을 적어놨다며 이는 곧 허위·과장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계약 전 반도건설이 연 6% 수익을 보장했으나 현재까지 이같은 수익률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계약자들은 전했다.

이외에도 계약자들은 일부 상가층 승강기 주변 벽면이 갈라지고 틈이 발생해 하자 보수를 요청했으나 보수를 마친 뒤에도 계속해서 벽면이 갈라지고 있다며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반도건설 관계자는 "도면상 없던 기둥이 나중에 추가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분양상담사가 계약자들에게 발표한 자료에는 기둥 부분이 지워져 희미하게 표시됐으나 도면에는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둥이 출입구에 위치했다 해도 사람들이 지나다니기에는 충분하다"며 "현재 계약자와 소송을 진행 중이며 작년 12월 경 법원에서 해당 상가를 직접 방문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상가 층간 높이가 낮다는 지적도 계약자가 보기에 다른 호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을 뿐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안심 임대지원프로그램 광고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해당 광고문 하단 깨알 글씨로 법적책임이 없다고 표기된 것은 맞으나 계약자들에게 별도로 '안심 임대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자료'와 '안심 임대프로그램 동의서'를 전달했다"며 "이 자료에는 계약자들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크기의 서체로 법적책임 등에 대한 부분을 적어 놨다"고 밝혔다.

연간 수익률 6% 보장 약속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회사가 약속한 적 없다"며 "분양상담사가 자체적으로 계약자들에게 안내 도중 연간 수익률 전망치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승강기 주변 벽면 하자는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고 하자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필주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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