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을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기존 방식에선 컴퓨터가 많은 일은 한다. 반면에,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컴퓨터는 딱 한 가지만 한다. 서버가 전송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 대신 서버가 모든 일을 한다. 마우스 클릭, 키보드 입력 하나하나 정보를 다 관리하고, 처리한다.
기기가 용량이 없어도, 사양이 낮아도 상관없다. 게임을 기기에다 설치할 필요가 없고, 화면만 보여줄 수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른 기기로 바꿔도 이어서 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이나 넷플릭스를 컴퓨터로 보다 휴대폰으로 보듯 말이다.
획기적으로 보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모든 정보가 서버를 통하다 보니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것. 그리고, 이용자들이 '스태디아'로 몰려들게 많은 게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응 속도가 느리면, 게임의 재미는 뚝 떨어진다. 특히 FPS, 리듬 게임, 격투 게임에는 치명적이다. 구글은 보완책으로 자체 컨트롤러를 내놨다. 와이파이로 서버에 직접 접속하는 컨트롤러다. 다른 기기를 거치지 않으니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곧 다가올 5G 시대에 반응 속도 문제는 쉽게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스태디아로 할 수 있는 게임은 '어쌔신 크리드', '둠' 정도만 공개됐다. 여름에 게임 명단을 더 발표할 예정이다. '스태디아' 서비스는 올해 안에 유럽, 북미를 대상으로 시작한다. 아시아 서비스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플레이, 유튜브를 가진 구글이 '스태디아'를 어떻게 활용할지, 큰 성공을 거둘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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