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5 10:33  |  법원·검찰

검찰, '채용비리' 이석전 KT 회장 비서실장·비서팀장 사무실 압수수색

이 전 회장과 오고간 이메일 모두 삭제...檢, KT측 조직적 은폐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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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3일 이석채 전 KT 회장 비서실장 및 비서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유력인사들의 자녀·지인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KT 회장의 비서실장과 비서팀장이 각각 행장 및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전날인 3일 케이뱅크 행장실과 경영기획본부장실을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12년 하반기 대졸공채 당시 채용비리에 어떤 인물들이 가담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당시 비서실장 및 비서팀장이었던 현 케이뱅크 행장과 경영기획본부장을 소환해 채용비리 당시 이 전 회장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전 회장과 비서실간 오고간 이메일만 사라진 것으로 파악했다.

KT 사내 이메일은 모두 내부 서버에 자동 저장되는데 비서실과 이 전 회장 사이 오고갔던 이메일만 사라진 것이다.

해당 이메일들은 복구도 어려워 KT측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증거은폐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증거물들을 분석한 뒤 김성태 의원 등 당시 부정채용에 연루된 유력인사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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