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10:34  |  금융·증권

자동차보험료 이르면 내달 인상될 듯…올해만 두 번째

다수 손보사 보험료율 검증 의뢰…노동가동연한 65세 상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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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다수의 손해보험회사는 최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 보험료 인상에 앞서 자체적으로 산정한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적정한지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요청한 것이다.

인상 폭은 1.5∼2.0% 수준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은 일부 손보사의 요율 검증을 마치고 결과를 회신했으며, 나머지 업체에 대해선 검증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5월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업체들은 이에 맞춰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보험업계는 지난 1월 자동차 보험료를 3∼4%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이례적으로 1년에 두 차례나 보험료를 올리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육체노동 가동연한(정년) 연장, 교통사고 시 중고차 가격 하락분에 대한 보상 기간 확대 등으로 인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앞서 대법원은 사망하거나 노동력을 잃은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육체노동 가동연한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 결정이 자동차 보험료 1.2% 인상 요인이 된다고 추정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이미 지난 1월에 보험료를 3~4% 인상했다"며 "보험사들은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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