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5 18:01  |  자동차·항공

무인양품, 핀란드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 '노인 복지 서비스 목적'

[웹데일리=한예은 스웨덴 리포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이 핀란드에서 자율주행 버스 '가챠(GACHA)'를 운행한다. 핀란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업체 '센서블 4(Sensible 4)'와 함께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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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센서블 4(Sensible 4) 홈페이지
무인양품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무인양품이 가챠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는 '즐거운 삶', '평화와 행복의 플랫폼'이다.

주목적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라 차량 이동이 어려운 노인들이 공공시설이나 병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가챠는 자율주행 차량으로서의 기술 경쟁력보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챠라는 이름은 일본어로 작은 기계에서 나는 금속음을 뜻한다. 무인양품은 일본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난감이 들어 있는 캡슐 뽑기에 착안해, 레버를 돌릴 때 나는 소리 가챠를 차량 이름으로 택했다.

무인양품은 가챠에서 특유의 사용자 친화적인 미니멀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면·후면 구분이 없는 유선형의 모양은 가챠 뽑기에서 장난감을 담은 캡슐 용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내부는 약 9m 길이로, 좌석 10개를 배치해 총 1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외부에 설치된 LED 라이트 벨트는 헤드라이트 기능과 커뮤니케이션용 스크린으로 활용된다.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며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또한 가챠는 최대 시속 40km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가챠는 북극권의 '라플란드(Lapland)'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를 통해 폭우, 폭설, 짙은 안개와 같은 극한의 기상 상황에서의 뛰어난 대처 능력을 검증받았다.

더불어 고정 경로가 없어 사용자 앱을 통한 요구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 운행하는 것도 이목을 끈다.

한편, 무인양품의 가챠는 지난해 개발을 시작해 현재 핀란드 에스푸(Espoo)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헬싱키를 포함한 두 도시에서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목표는 2020년 정식 서비스 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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