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4 17:11  |  의료

[주목! 이 기업] 종근당, ‘1조 매출’ 달성 순항 중…‘도입신약’ 효과 톡톡

연구개발비 확대로 신약개발 기대감 확산…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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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사옥.
[웹데일리=신경철 기자]
두통약 ‘펜잘’ 제조사로 잘 알려진 종근당이 ‘매출 1조 클럽’에 재도전한다.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인지장애 개선제 ‘글리아티린’ 등의 판매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고, 에소듀오(항궤양)과 아리셉트(치매) 등 신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최대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13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1분기 매출 2339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종근당 실적의 일등공신은 자사 매출 1위 품목인 ‘자누비아’다. 올 1분기 자누비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제품은 종근당이 지난 2016년 글로벌 제약사인 MSD로부터 들여온 신약으로 매년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인지장애 개선제인 글리아티린 매출은 전년 대비 26.8% 성장한 134억원, 고콜레스테롤혈증제인 아토젯도 58.1% 급증한 124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종근당의 외부 도입품목들이 연달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회사는 도입신약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이후 단 한 번도 역성장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게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R&D) 증가로 다소 줄었다. 종근당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148억원을 투입했는데 올해에는 약 13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과감한 투자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종근당의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CKD-11101)는 지난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6월 출시될 전망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CKD-506’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 헌팅턴치료제 ‘CKD-504’는 한국·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업계 안팎에서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제품 효능과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들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종근당고촌재단, 46년간 8086명에 장학금 등 지원…직원 복지 일환 어린이집 개원

종근당은 창업주 고(故) 이종근 전 회장이 살아생전 강조했던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란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사재로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은 1978년 설립 이래 매년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 무상 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촌재단을 통해 지원 받은 학생 수는 지난 46년간 8086명에 달한다.

종근당은 또 직원 육아 복지 향상의 일환으로 사내 보육시설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키즈벨 어린이집은 자연친화적인 구조에서 아이들이 실내외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키즈벨 어린이집은 만 1세부터 만 5세 사이의 자녀를 둔 종근당 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근무시간에 따라 종일반과 맞춤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직원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바탕은 직원”이라며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확대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종근당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경철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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