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2 13:23  |  일반

최종구, 이재웅 쏘카 대표에 "무례하고 이기적" 작심 비판

"일자리 지키겠다는 택시업계에 최소한의 예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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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 협약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공유택시기업 ‘타다’를 만든 VCNC 모회사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무례하고 이기적”이라며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 전·월세 지원프로그램 협약식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소관은 아니지만, 혁신으로 피해를 입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고 그 합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라고 해서 (이 대표가) 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서 혁신의지 부족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혁신사업 지원에만 몰두해서는 안 되고, 혁신에서 소외되거나 피해 입는 계층을 지원하는 것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당국에 대해 비난하고 업계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나는 달려가는데 너는 왜 못 따라오느냐는 이기적이고 무례한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반대하며 자살을 택한 택시 기사들에 대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 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국 택시 매출의 1%도 안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 돼 결과적으로 하루 몇천원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혹시 줄었다면 그것이 택시요금을 택시업계 요구대로 20% 인상한 것 때문인지,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타다 때문인지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근거 없이 정치적 목적 때문에 타다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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