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2 17:20  |  일반

1분기 가계빚 1540조 '사상 최대'…증가율은 2014년 이후 최저

한은 '2019년 1분기 중 가계신용' 발표…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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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올해 1분기 말 우리나라 가계 빚(가계신용)은 1540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의 대출규제로 가계 빛 증가 속도는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으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71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6년 4분기(11.6%)에 정점을 찍은 뒤 9분기 연속 둔화하면서, 지난 2004년 4분기(4.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대부업체 등 금융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 등 갚아야 할 부채를 합한 것이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451조9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5조2000억원(0.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22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액이 19조4000억원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4조7000억원 늘어 1년 전 증가폭(101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한은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시로 신용대출 상환액도 원리금 산정에 포함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계대출 잔액 중 예금은행에서 빌린 돈은 전분기 대비 5조7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 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1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5000억원 줄었다. 이외에 보험사,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나간 가계대출은 3조1000억원 늘어난 4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가처분소득 등 여건에 비해서는 아직 높은 수준"이라며 "6월부터 비은행권에도 DSR 관리지표가 도입되는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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