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11:20  |  뉴스

김상조 위원장, 15개 중견그룹 CEO에 '일감몰아주기 근절' 동참 요청

경쟁 입찰 확대 등 중소기업에 대한 일감 개방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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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하단 가운데)은 15개 중견 그룹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재계순위 11위부터 34위에 속하는 15대 중견 대기업집단 전문경영인(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2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일감 몰아주기와 불공정 하도급 거래는 대기업 이익을 위해 중소 협력업체·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부당하게 희생시키는 그릇된 관행"이라며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배 주주 일가가 비주력·비상장회사의 지분을 다수 소유한 상태에서 계열사들의 일감이 그 회사에게 집중될 때에는 시장과 주주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합리적인 근거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부 대기업 계열사들의 일감 독식으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공정한 경쟁 기회조차 가질 수 없었다"면서 "경쟁 입찰의 확대 등을 통해 능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일감을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기술 탈취 행위를 막기 위해 하도급법·상생협력법·부정경쟁방지법 등을 포괄하는 입체적인 해결책이 마련되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근희 CJ 부회장, 석태수 한진 부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여민수 카카오 사장, 신명호 부영 회장 직무대행, 박상신 대림 사장, 김규영 효성 사장,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이강인 영풍 사장, 박길연 하림 사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유석진 코오롱 사장, 김택중 OCI 사장, 김대철 HDC 사장, 주원식 KCC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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