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15:12  |  기업

최종구, '총선 출마하냐'는 이재웅에 "비아냥거릴 일 아냐"…이틀째 설전

금융위원장-타다 대표 충돌…최종구 "혁신사업자도 책임감 필요하다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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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행사에서 우리은행 부스를 찾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에게 “제가 어제 제기한 문제는 그렇게 비아냥거릴 일은 아니다”라며 이틀째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 최 위원장이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출마하시려나?"라고 응수한 데 따른 반박이다.

최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개막식 참석 후 기자와 만나 “(이 대표 비판은) 제가 생각해 오던 바”라며 “누구를 대표하거나 (기획재정부 등) 부처와 상의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말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어제 한 말은 혁신과 포용을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혁신사업자도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주무 부처가 아닌데도 민간 사업자를 겨냥한 비판이 과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금융위가 여느 부처 못지않게 혁신사업 지원을 많이 해왔다"며 "이를 계속하면서 혁신에 따라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를 운영하며 택시 업계와 갈등을 빚는 이 대표에게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당국에 대해 비난하고 업계에 대해서도 거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나는 달려가는데 너는 왜 못 따라오느냐는 이기적이고 무례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이 분(최 위원장)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는건가?"라며 "어찌됐든 새겨듣겠다"고 응수했다.

'한글과 컴퓨터' 창업주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 또한 이 대표의 페이스북에 댓글로 “부총리님을 비판하면 '상당히 무례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거군요"라며 "부총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최 위원장님께 뭐라고 말씀하실지 궁금하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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