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3 15:42  |  일반

홍남기 "리디노미네이션 사회적 충격 큰 사안…전혀 검토 안 해"

기재부 출입기자와 질의응답…"민생추경은 촌각 다투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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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직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추측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그동안 입장을 확실히 말했고, 한국은행 총재도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리디노미네이션은 장단점을 떠나서 문제점과 우려가 크고 사회적 충격도 큰 사안"이라며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기 보다는 경제 활력 제고에 최대한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리디노미네이션' 계획에 대한 이주열 한은 총재의 거듭된 부인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 계획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나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추진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 총재는 "현재 경제 대외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럴 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면서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돼 추경안이 하루빨리 심의 확정되도록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분리 추경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국민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추경 만큼 경기 선제대응을 위한 민생 추경도 어려운 지금의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라며 "민생 추경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제적 경기 대응에 실기할 수 있고 늦어질 경우 추경 경기대응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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