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4 10:34  |  금융·증권

'키움뱅크 vs 토스뱅크'…제3인터넷은행 심사 돌입

24~26일 사흘간 진행…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한 곳만 인가 가능성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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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외부평가위원들은 이날부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와 차단한 채 합숙심사에 착수한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정보기술(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 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금융 소외계층 등 틈새 고객을 겨냥해 글로벌 '챌린저뱅크(challenger bank)' 모델의 혁신적 인터넷뱅크를 설립을 내세웠다.

심사 항목은 자본금 및 자금 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등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대형 업체들의 참여로 자본력 부문에서 토스뱅크를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국의 평가항목인 자본금 및 자금조달 방안을 비롯해 대주주 및 주주구성 계획, 인력·설비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특화 은행을 내세운 토스뱅크는 자금조달 문제가 여전히 약점으로 지목된다.

문제는 이번에 금융당국이 두 곳을 새로 인가할지, 아니면 한 곳만 인가할지 여부다. 금융권에서는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인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두 곳을 선정한다는 것은 아니라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1개사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흘러나온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면 1개월 이내 심사해 본인가를 내줄 계획이다. 신규 인터넷은행은 본인가 이후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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