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3 17:04  |  일반

김상조 "이재용 부회장 등 누구든 만날 것…기업 우려할 일 없어"

이임식 후 기자들과 문답…"경제 컨트롤타워는 홍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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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요청하면 이 부회장도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지난 21일 오후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청사에서 공정거래위원장 이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그룹 총수 중 원하시는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며 “듣고 협의하고 반영하는 데 누구는 되고 안 되고를 구분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경제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부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현장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선에서 지원하는 병참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세 축으로 선순환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기조는 일관되게 갈 것”이라면서도 “올해 6월 말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자원을 보다 집중 투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자신의 청와대행에 대해 기업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김상조가 정책실장이 된 것을 두고 왜 기업의 기를 꺾는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공정경제는 혁신 성장을 위한 토대라고 강조해왔다"며 "기업이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번 인사가 경제정책 라인의 문책성 인사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은 피하며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회전문 인사’라는 평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정책실장의 입장에서 공정위 3년차 업무 계획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그는 "3년차 각 부처 협업이 필요한 과제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이 됐다"며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했지만 공공기관의 공정거래 모델을 만들어 확산하는 방안은 다음 달쯤이면 발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 2년 동안 저와 공정위가 한 일에 대해 상당 부분 만족한다”며 “앞으로 공정위가 이런 방향으로 일한다면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하고 후퇴하지 않은 성과를 낼 것이다. 그런 기반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름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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