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5 11:05  |  산업일반

국내 조선 '빅3', LNG 운반선 수주 '호조'…쏠림 현상은 부담

세계 LNG선 발주 물량 90% 독식…초대형원유운반선·벌크선 등 수주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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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최근 발표된 모잠비크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서 30척이 넘는 LNG 운반선의 유력한 수주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형 LNG 운반선의 경우 국내 조선 3사가 세계 발주 물량의 90% 가량을 수주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에서 27척의 LNG선이 발주됐으며, 이 가운데 21척을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17만㎥급 이상 대형 LNG선의 경우 발주 물량 24척 중 21척을 국내 조선 3사가 가져갔다. 삼성중공업이 10척으로 가장 많고, 대우조선해양 6척, 현대중공업그룹(삼호중공업·현미포조선 포함)이 5척을 따냈다.

최근 미국 에너지업체 아나다코는 모잠비크 LNG 개발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3분기에 LNG운반선 15척을 발주하기로 했다. 해당 물량 수주를 위해 국내 조선 3사와 일본 조선업체 두 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 3사가 이번에도 상당한 물량의 수주에 성공할 경우 사실상 올해 LNG 운반선 시장은 국내 조선업의 독식으로 끝나게 된다.

다만 국내 조선업의 수주 현황이 LNG선에만 몰려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들어 국내 조선 빅3 업체 중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곳은 없다. 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올해 발주량은 43만CGT(10척)으로 전년(160만CGT) 대비 73% 급감했다. 벌크선 발주도 92만CGT(27척)에 머물러 지난해(188만CGT)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건조 선종인 대형 LNG선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LNG 운반선에만 집중되고 다른 선종의 수주는 떨어지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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