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1 10:57  |  기업

서울반도체, 유럽 대형 유통사 상대 휴대폰 백라이트 특허침해 소송

"LED 광추출 핵심기술 특허 침해…당사 특허 피해 LED 제조 사실상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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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반도체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서울반도체가 유럽 전자기기 유통회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반도체는 유럽 대형 전자기기 유통회사 콘래드일렉트로닉(ConradElectronic)을 상대로 휴대폰 백라이트(BackLight) 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제기한 이번 특허소송의 골자는 독일 유통사가 판매 중인 휴대폰 제품이 서울반도체의 백라이트 LED 광추출 핵심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관련 기술은 LED 칩으로부터 빛을 효율적으로 추출해 더 밝은 빛을 구현하도록 제조법이다.

서울반도체가 휴대폰 백라이트 기술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휴대폰 브랜드 및 제조회사를 상대로 강경대응에 나선 것이다. 콘래드일렉트로닉은 한국, 미국, 중국 등 수백여종의 휴대폰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1만4000개의 LED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실내외 조명, 자동차, 휴대폰, 컴퓨터, 자외선(UV) 제품 등 분야에서 LED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사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TV, 휴대폰, 조명, 자동차 관련 90여 개의 회사를 상대로 특허 설명 및 경고 절차를 진행했다.

또 이와 관련한 특허소송을 제기해 대부분 승소했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세계 8개국에서 소송으로 지켜낸 특허는 62개다. 지난해 12월 대만산 LED 제품을 유통시킨 독일의 마우저일렉트로닉스를 상대로 낸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2개 컬러를 이용해 플래시의 색 품질을 향상시키는 원천기술은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미국 SETi가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 기술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정한 비즈니스를 할 경우 당사의 특허를 피해 휴대폰용 LED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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