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1 11:31  |  뉴스

포보스, 국내 부자 1위 이건희 회장...재산규모 전년 보다 18.4% 감소

국내 50대 부자 전체 재산 합계액 1100억달러...작년과 비교해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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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2019 Korea's 50 Richest People)' 명단에 따르면 올해에도 국내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시연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국내 50대 부자들의 재산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1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2019 Korea's 50 Richest People)' 명단에 따르면 국내 50대 부자들의 재산 합계액은 작년 1320억달러 대비 16.7% 감소한 1100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억달러대 자산가(billionaire)도 지난해 48명과 비교해 8명이 줄어든 40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병상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올해 재산 규모는 168억달러(한화 약 19조8500억원)로 작년 206억달러에 비해 18.4% 줄어들었다.

이 회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보다 한 계단 내려간 4위를 차지했다. 이 부 회장의 재산 규모는 61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8억달러 감소했다.

포보스는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이 부회장의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위를 차지했으나 재산규모는 작년 보다 32.7%나 줄어든 74억달러로 조사됐다.

김정주 NXC 대표의 재산규모는 전년 대비 11.3% 감소한 63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떨어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50대 부자들 중 재산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76억달러였던 서 회장의 재산은 올해 35억달러에 그쳤다. 포보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베트남 나이키 운동화 공장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11위에서 올해는 7위로 올라섰고 재산규모도 전년 대비 20% 가량 오른 32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작년에 비해 한 계단 오른 5위(43억달러)를 기록했고 그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1위(26억7000만달러)를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7위에서 올해 9위(28억달러)로 떨어졌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7위(17억5000만달러)에 올랐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위(8억7000만달러)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9억1500만달러)보다 3계단 낮았다.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리니지M으로 인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24위에서 올해 18위(17억달러)로 순위가 껑충 올랐다.

국내 50대 부자 순위에 올해 처음 이름을 올린 3명 중 한 명인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15위(18억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웅 GP클럽 대표는 30위(11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50대 부자 순위에 첫 등장했다. 포보스는 GP클럽이 제조한 마스크팩이 중국 시장 내에서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김 대표의 재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장병규 블루홀 대표도 47위(8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0대 부자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여성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그녀의 동생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21위(16억달러)와 24위(14억8000만달러)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명희 신세계 회장,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이화경 오리온 그룹 부회장이 각각 31위(11억4000만달러), 33위(11억1000만달러), 43위(9억35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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