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6 15:35  |  기업

롯데, 16일부터 5일간 사장단 회의 진행...日수출규제 대응 주목

유니클로, 무인양품, 롯데아사히주류 등 일본 기업과의 합작사들 불매운동으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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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을 위해 취재진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롯데그룹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신동빈 회장 주재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올해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VCM은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BU) 순서로 진행된다. 신동빈 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업군별 BU장 주재 하에 해당 BU의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각 사별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총 5일의 기간 중 4일은 각 부문별 회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20일에 통합 세션이 마련된다. 사업 부문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4일간 VCM 참석자를 비롯해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등 롯데의 금융부문 4개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의 VCM은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개최되지만 기존 회의가 하루 일정으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5일동안 진행된다. 특히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신 회장이 최근 격화하는 한일 간 갈등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일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된 이후 일본으로 출국해 10박 11일간의 출장 일정을 보내고 15일 오전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일본 출장 기간 동안 노무라증권과 미즈호은행, 스미토모은행 등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등 수출규제 품목에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유니클로, 무인양품, 롯데아사히주류와 같이 일본 기업과 합작사가 많고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불매운동 등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일본 출장 기간에 금융권을 위시한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고 온 만큼 최근 한일 간 현안과 관련해 본인이 파악한 내밀한 현지 기류를 계열사 사장들에게 전파하고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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