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1 16:04  |  정치

[2019 국감 이슈-정원주 중흥건설 사장] 국토부·고용부, 지난달 첫 불시현장점검 대상에 중흥건설 선정

지난 5월 건설현장서 근로자 사망사고 및 화재 동시 발생해 안전불감증 도마 위...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정 사장 증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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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을 올해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중흥건설은 올해 상반기 근로자 사망사고 및 화재 발생 등으로 안전불감증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중흥건설 및 뉴시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다음달 2일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별 '2019년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무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대다수 위원회는 여야간 증인·참고인 신청을 두고 아직까지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및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는 일찌감치 증인·참고인 신청 명단을 합의한 상태다.

이 가운데 환노위는 지난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9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현황' 명단을 의결했다. 다만 환노위원장(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과 여·야 3당 간사간 합의를 통해 해당 명단은 추후 수정이 될 수도 있다.

이 명단에는 지난 201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4위에서 올해 43위까지 오른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도 포함됐다.

정 사장을 증인 명단에 채택한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다음달 4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감에서 올 상반기 중흥건설이 시공한 다수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던 노동자들의 사망사고에 대해 따져 물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3일 국토교통부는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건설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첫 번째 불시점검 대상으로 GS건설과 중흥건설·토건을 선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중흥토건·건설에서는 총 3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뒤인 같은달 26일 국토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지난 7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 명단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현대건설 등 총 6개 기업이 속했는데 여기에는 중흥건설이 또 다시 포함돼 있었다.

지난 5월 9일 오전 중흥건설이 시공 중이던 진주혁신도시 C-4BL 주상복합 신축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던 인부가 추락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47분 경 진주혁신도시 C2블록에 위치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비뉴' 상업시설 현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부랴부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시공사였던 중흥건설은 하루가 지나도록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었다.

지난 7월 22일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A씨는 기운이 없다고 호소했고 이를 본 다른 근로자들은 A씨를 근처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병원으로부터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이후 뇌출혈 수술을 받았던 A씨는 지난 8월 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중흥건설 측이 개인 지병에 의한 사망사고라고 발주처 인허기관인 구로구청 건축과에 통보했다"며 "구로구청측에서 근로자 A씨에 대한 사망 원인을 2차로 조사한 후 국토부에 통보하면 국토부는 이를 추가 검토한 후 시설안전공단에 전달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구로구청측으로부터 사망원인 조사결과가 넘어오지 않았다"면서 "근로자 A씨의 사망원인이 지병인지 현장작업 중 협착·부딪힘 등에 의한 것인지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관련법 적용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례로 비춰볼 때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이번 국감을 통해 정 사장에게 그동안 발생했던 근로자 사망사고와 공사현장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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