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3 10:52  |  시사종합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귀국...경찰, 체포 후 조사 재개

23일 새벽 3시 40분 경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김 전 회장,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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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도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제공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비서 성추행 및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귀국과 동시에 긴급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이 지난 2017년 7월말 질병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계속 귀국하지 않자 경찰은 작년 5월 기소중지 의견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2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한 김 전 회장 체포해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미국 뉴욕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해 23일 새벽 3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해 김 전 회장은 "인정하지 않는다. 조사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 가사도우미였던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간 경기도 남양주의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면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작년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월 15일 'JTBC'는 김 전 회장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9월에도 여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다. 여비서 상습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 김 전 회장은 이틀 만에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질병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경찰의 출석요구에 계속 불응해왔다. 이에 경찰은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김 전 회장이 출국하도록 압박했다.

김 전 회장의 체포와 관련해 DB그룹측은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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