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3 16:24  |  법원·검찰

경찰, '경영고문 부정 위촉' 황창규 KT 회장 오는 4일 기소의견 검찰 송치

KT새노조 "각종 로비 및 불법경영 결과로 사필 귀정...구속수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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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찰은 정치권 인사 등 정관계 인사들을 경영고문으로 부정 위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을 오는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경찰이 정치권 인사, 전직 군경 등 정관계 인사들을 경영고문으로 부정 위촉하고 자문료 총 20억원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3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황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오는 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KT는 황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4년 이후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자문료 명목으로 이들에게 총 20억원을 지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황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3월말 KT새노조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은 검찰은 올해 4월 경찰에 수사하도록 지위했고 경찰은 지난 7월 서울 광화문 KT지사와 경기도 성남 KT본사 등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지난 10월 황 회장은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기 도 했다.

경찰은 기소의견 송치 대상을 황 회장 1명으로만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T새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기소의견 송치는 그동안 황 회장의 각종 로비와 불법경영의 결과로 사필귀정"이라며 "황 회장 자신은 경영고문에 대해 모른다며 계속 범행을 부인하는 만큼 검찰의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고문들에 대한 처벌이 없다는 점에서 수사에 아쉬움이 크다"며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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