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DLF·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 금융사고 스스로 시장 갉아먹어"

불완전판매 방지 위해 라이프사이클별 감독 추진...내년 부동산금융 종합관리시스템 개발 착수

금융/증권 2019-12-05 15:47 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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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좌)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최근 DLF 및 사모펀드 환매 지연 사태 등이 투자자들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웹데일리=김시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원금 손실로 이슈가 됐던 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 금융사고들이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 오후 3시 윤 원장은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 함께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금융투자업계 주요 현안과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DLF사태·사모펀드 환매 지연 등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금융사고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DLF사태는 어렵게 쌓은 투자자의 신뢰가 한 건의 사고만으로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금융투자상품 하나를 팔아 이익을 내는 근시안적 영업 관행은 결국 투자자의 신뢰상실로 이어져 금융투자산업 스스로 자기 시장을 갉아먹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고 투자자 보호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투자상품의 제조·판매·사후 관리 등 전 단계에 걸친 라이프사이클별 영업 행위 감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자산운용사와 신탁사의 신인의무(Fiduciary Duty) 안착을 통해 투자자 중심의 공정한 시장이 구축되도록 제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부동산금융 리스크에 대해서도 사전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부동산 그림자금융은 여러 금융부문에 걸쳐있고 자금조달 및 운용과정에서 국내외를 불문하고 높은 상호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부동산시장 급락 등 위기 발생시 위험을 전이·증폭시키는 통로로 작용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부동산금융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동산금융 관리체계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이 로드맵을 바탕으로 부동산금융 종합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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