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2 13:39  |  금융·증권

이건희·국민연금, 삼성전자 주가 급등 릴레이에 한달새 2조·6조원 벌어

각 18.29%·18.59% 지분가치 상승...D램 현물 가격 상승 및 반도체 경기 회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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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대주주인 이건희 회장과 국민연금의 지분 가치가 지난해 12월 이후 각각 2조원, 6조원가량 급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보통주 4.18%, 우선주 0.08%)의 가치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14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말(12조5638억원) 대비 18.29%(2조2981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시기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은 32조4070억원에서 38조4316억원으로 18.59%(6조245억원) 증가해 이건희 회장보다 지분가치 증가율이 높았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지분율을 9.14%에서 9.55%로 높인 바 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지분 가치도 4982억원(2조7239억원→3조2221억원) 증가했고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 가치도 3866억원(2조1036억원→2조5002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작년 12월 이후 18.29%(보통주), 18.85%(우선주) 각각 올라 지난 9일과 10일 이틀 연속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신고가 갱신의 이유로 업계에서는 D램 현물 가격 상승과 반도체 경기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은 7조1000억원으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인 6조5000억원을 9%가량 웃돌았다.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영햐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들이 매수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1조117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작년 11월까지 거래일 기준 21일 연속으로 총 5조706억원어치 매도한 외국인은 12월 초부터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며 한국 증시에 대해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코스피가 1.11% 급락한 지난 8일에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매수는 270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에서도 27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1분기부터 가격이 인상되고 2분기부터 이익이 5조원에 근접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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