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14:24  |  의료·제약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제품 33억원어치 밀수 시도 175명 적발

암, 고혈압, 당뇨 등 질병에 효과 허위·과대 홍보...벌금 최소화 위해 실구매가보다 낮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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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직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사슴태반 줄기세포 캡슐제품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김민호 기자]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제품을 국내에 몰래 반입하던 밀수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4일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들여올 수 없는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제품을 몰래 반입 시도한 밀수입자 175명에 대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물품은 몰수했고 밝혔다.

이들이 지난해 7∼12월 들여오려던 사슴 태반 캡슐 제품(PURTIER PLACENTA)은 총 64만정으로 시가 33억원에 이른다. 제품을 생산한 곳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다단계 회사 ‘리웨이’로, 뉴질랜드 사슴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만든 캡슐 제품이 항노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했다. 밀수업자들은 판매수당을 챙기기 위해 밀수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세관 검사를 피하고자 준비물, 이동 경로 등 행동 수칙을 만들어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세관에 걸릴 경우 벌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구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식약처는 사슴 태반은 식품 원료로 허용하고 있지만 ‘사슴 태반 줄기세포’는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식약처는 해당 제품(PURTIER PLACENTA)에 대해 관세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통관차단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한 바 있다.

관세청과 식약처는 “리웨이의 국내 일부 회원이 해당 제품에 대해 암, 고혈압, 당뇨 등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 홍보하고 있다”며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만큼 소비자는 제품 구매는 물론 섭취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김민호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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