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의사 밝혀

전체기사 2021-02-05 23:55:00
center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사진제공=연합뉴스
[웹데일리 김세인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일자리가 4만9천개 늘어났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만5천개 증가였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는 5만개 증가였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12월 일자리 감소폭이 최초 발표보다 더 컸다는 점도 고용시장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을 더욱 키우고 있다. 12월 일자리는 당초 14만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이날 22만7천개 감소로 정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작년 3∼4월에만 2천200만개 급감한 미 일자리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겨울철 코로나19 재급증과 맞물려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년 봄 없어진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1월 일자리는 소매업, 교통, 창고업, 레저·접객업, 의료업 등의 부문에서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저·접객업에서만 6만1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소매업에서도 일자리 3만8천개가 줄어들었다.

실업률은 전월 6.7%에서 1월 6.3%로 내려갔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2월(3.5%)까지만 해도 1969년 이후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을 자랑하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급으로 치솟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소비자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일자리 통계가 워싱턴 정가에서 진행 중인 1조9천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 논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 본부장의 사퇴로 WTO 차기 사무총장이 유력해진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선출 절차가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측은 "다자주의를 재건하고 강화하려는 한국의 약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앞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본부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WTO 사무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세인 기자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ditor’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