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국내 게임사 최초 '연매출 3조' 돌파

전체기사 2021-02-09 16: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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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 사진제공=넥슨
[웹데일리 김세인 기자] 넥슨이 한국 게임사 최초로 3조원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2020년 연간 매출 3조1천306억원(2천930억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 영업이익 1조1천907억원(1천115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9년 대비 18%씩 증가했다.

연매출이 3조원이 넘은 것은 넥슨뿐 아니라 한국 게임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넥슨은 연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슨의 4분기 매출은 7천92억원(664억엔), 영업이익은 1천665억원(156억엔)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45% 증가한 수치다.

다만 넥슨은 지난해 4분기에 당기순손실 3천182억원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 순이익도 6천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넥슨은 이에 관해서는 "지난해 달러 약세가 지속하면서 달러 현금성 예금 자산의 환 손실이 발생했고, 이연법인세 부채를 회계상으로 인식했다"며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성장 덕에 3조원대 연매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2020년에 모바일 매출만 1조371억원(971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0% 성장한 수치다. 넥슨의 모바일 매출은 2018년 5천468억원, 2019년 6천542억원이었다.

장기 흥행 IP(지적재산)로 자리매김한 'V4', '바람의나라: 연', '피파(FIFA)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고루 흥행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2016년 출시했던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 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힘입어 지난달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넥슨은 한국 지역 성장도 눈에 띄었다.

넥슨의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은 1조7천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국내 PC 온라인게임에서 1조813억원, 모바일게임에서 6천8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이 10년 넘도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PC 게임별로 전년 대비 국내 매출 증가율을 보면 메이플스토리가 98%, 던전앤파이터가 106%, 서든어택이 56%였다.

넥슨은 연매출 3조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최상급 게임 기업으로 더 성장하겠다면서 임직원 임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하고, 신입·경력 공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작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커츠펠', '코스노바' 등이 대기하고 있다.

넥슨은 신규 게임, 인공지능(AI) 연구, 사업 개발 등에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민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올해 역시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게임 서비스 운영 역량과 혁신적인 개발 프로세스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인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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