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2 12:11  |  아트·컬처

연극 ‘소풍’, 내달 3~8일 창동아트페스티벌 마지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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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소풍’ 제1회 창동아트페스티벌 공연 포스터
[웹데일리 함현선 기자]
소외된 일상 속에서 자폐아 가정이 겪는 고통스러운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연극이 무대에 올려진다.

'프로젝트 한'은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엿새간 창동예술극장에서 자폐아 가정의 갈등과 소외된 일상, 분열되어가는 구성원을 소재로 한 연극 '소풍'을 선보인다. 제1회 창동아트페스티벌 참가작 중 하나다.

수학에 집착을 보이는 자폐아 은우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증상에 가족들은 모두 외면하며 특수학교에 보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엄마 정희만은 은우의 수학적 재능이 앞길을 열어줄거라 믿으며 가족들과 끊임없이 대립한다.

은우를 원망하는 고3 딸 은지, 현실이 버겁기만 한 가장 범석,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까지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 날 정희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혼자 남겨질 은우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던 정희는 은우와 '마지막' 소풍을 떠난다.

'소풍'은 자폐아, 치매 노인과 함께 하는 가족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려야 하는 고통과 균열, 고립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들을 향한 사회의 차별적 시선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자괴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답답한 현실, 이 상반된 두 지점에서 '소풍'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름'과 '틀림'을 포용하는 사회인지 질문을 던진다.

연극 '고독의 기원', '2016 페드르', '우산그늘', 낭독극 '공연한 침묵' 등 문제작들을 선보인 프로젝트 한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한 2015 '희곡아 솟아라' 공모전 당선작이다.

엄마 정희역에 김윤주, 조영임 외 김현중, 설재근, 최희중, 차미연, 최성애, 문재웅, 조해민이 출연한다. 연출 한윤서, 극작 이지영.

한편, '대한민국 연극계의 새 지평을 열 연극 창작 축제'를 표방하며 첫 선을 보인 창동아트페스티벌은 '소풍'을 비롯해 '왕이 되고 싶었던 남자', '헬로우 미스 미스터', '브라더 포인트', '낙원' 등 다섯 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함현선 웹데일리 기자 ok760828@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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