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14:43  |  아트·컬처

[볼만한 공연] 설 연휴 보기 좋은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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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엘리펀트 송', '늘근도둑이야기' / 사진제공=나인스토리
[웹데일리=조성복 기자]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올해 설 연휴는 대체휴일까지 더해 나흘 정도다. 추운 날씨에 바깥으로 나가기는 싫고, 명절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기 아쉽다면 웃음과 감동으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공연을 보러가는건 어떨까.

가족은 물론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연극부터 폭소만발 웃음폭탄 연극까지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BEST 3'를 소개한다.

◇ 소중한 사람이 더욱 소중해지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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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공연 사진 / 사진제공=아크컴퍼니

연말연시 '老맨스 열풍'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2020년 새해에도 훈훈한 열기를 이어간다.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이 다시 한번 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에 큰 기대감을 모았던 작품이다. 동명의 드라마, 영화를 통해 이미 검증된 작품성에 만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관객들 사이에서는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으로 입소문이 났다.

특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 7세 이상 관람가로, 대학로 공연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린 손자부터 조부모까지 온 가족이 함께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새해를 맞아 부모님께 공연을 선물하는 관객이 늘었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그의 아내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노년에 찾아온 특별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는 작품이다.

내 곁의 소중한 사람이 더욱 소중해지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혜화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공연한다. 오는 24~26일 공연 예매 시 '설 연휴 특별할인' 4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체휴일인 27일에는 공연이 없다.

◇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 연극 '엘리펀트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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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사진 / 사진제공=나인스토리

배우 정일우가 9년만에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았던 연극 '엘리펀트 송'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쉬지 않고 공연을 이어간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보다 조금 더 밀도감 있는 연극을 찾고 있다면,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한 소년의 노래 '엘리펀트 송'을 추천한다.

자비에 돌란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연극 '엘리펀트 송'은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병원장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유발하는 감동과 반전의 서스펜스가 매력적이다. 각각의 대화들이 퍼즐처럼 짜맞춰지며 진실을 드러내는 작품인만큼 보면 볼 수록 새롭게 보이는 지점들이 생기는 탓에 관객들은 'N차 관람'을 인증하며 연일 공연장을 찾는다.

평단의 호평 속에 공연기간을 2주 더 연장하는 연극 '엘리펀트 송'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하고 있다. 오는 24~27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구정연휴할인' 20%,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쥐띠할인' 4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 새해 한바탕 크게 웃고 시작하고 싶다면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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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늘근도둑이야기' 공연 사진 / 사진제공=나인스토리

해가 바뀌었어도 어김없이 '한탕'을 꿈꾸는 두 명의 '늘근 도둑'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도둑질을 꾀한다. 1989년 초연 이후로 어느덧 31주년을 맞은 이들은 '그분'의 금고를 훔치기보다 관객들의 배꼽을 훔치는 게 더 쉬워보인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기분 좋게 한바탕 크게 웃고 시작하고 싶다면, 배우들의 찰떡 같은 호흡과 찰진 애드리브가 가득한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를 보는 건 어떨까.

송강호, 박원상, 이성민, 명계남, 김원해 등 수많은 명배우들이 거쳐간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두 도둑의 기본적인 스토리 안에 동시기의 사회적 이슈와 화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매 시즌마다 오리지널 시사코미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십여 년 넘게 '늘근도둑이야기'의 무대를 지키고 있는 배우 박철민을 필두로,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유일한, 태항호가 함께 활약한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금고를 털어 노후를 준비하려다 하필 높으신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이다. 매 시즌 더욱 강력해지는 풍자와 유머,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가 부조리하고 답답한 현시대를 꼬집으며 시원한 웃음을 유발한다.

어느덧 31주년을 맞은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설 연휴인 24~27일 기간 동안 네이버예약으로 구매 시 '구정특가' 할인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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