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4 18:04  |  아트·컬처

[볼만한 전시] "젊은 예술가를 응원하다" 신진·청년 작가 전시 2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 아트라운드 첫 번째 기획전 'Blind Spot', 맹점을 실재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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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트라운드

아트라운드의 첫 번째 기획전 'Blind Spot'이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망미동 아트부산 사옥에서 열린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아트라운드는 재능 있는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아트부산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Blind Spot'은 맹점을 뜻한다. 맹점은 망막 안쪽에 존재하는 작은 홈으로, 망막 안에 있는 시신경이 모여서 빠져나가는 점이다. 이곳에는 시세포가 없기 때문에 상이 맺히지 않으며, 이 부분에 맺혀야 할 상은 뇌가 주변 이미지들을 토대로 채워 넣는다.

이와 같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인간이 지닌 제한적 인지능력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포착하거나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여러 순간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에 대응하는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우리의 뇌는 해소되지 않는 부분들을 대체할 수 있는 유사한 경험들로 채우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는 '불완전함'이기 때문에 완전함에 대한 갈증은 남는다.

불완전하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정답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때 불완전함은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작업은 상상을 하며 발생하는 생각들을 이어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또한 일련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하는 최초의 제안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 'Blind Spot'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초월적이거나 비가시적인 현상들을 맹점으로 규정하고, 세 명의 작가의 세 가지 매체를 매개로 각기 다른 생각들을 연결하고, 그 결과들을 실재화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정수정, 강현선, 권현빈은 유화, 미디어아트, 설치조각이라는 각자의 방식으로 비가시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색과 온도에 따른 변화를 위치, 층별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노두용 큐레이터는 "층과 작업이 위치한 각각의 지점에 따라 작업의 물리적 칼러와 주변 환경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작업의 여러 잔상들이 관객의 상상 속에 혼재하길 기대하며, 그 잔상 속에서 관객들이 더 규정하고 싶은 각자의 맹점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일정 : 2월 6일 ~ 2월 21일
작가 : 정수정, 강현선, 권현빈
장소 : 아트부산

◇ 강한별 개인전 '색을 먹는 몸', 세상을 색으로 옮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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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먹는 몸 1 Body Eats Colour 1,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00x100cm / 사진제공=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가 4일부터 25일까지 강한별 작가의 개인전 '색을 먹는 몸'을 개최한다.

기존 학고재 전시와 차별화한 공간인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청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다회성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동시대 청년 작가의 화면을 폭넓게 살피기 위해 마련됐으며, 작가가 운영에 적극 참여해 자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강한별 작가는 주위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 형상을 지우고 색채에 집중하는데, 이는 관념을 걷어내고 새로운 시각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강한별 작가의 화면은 놓인 자리의 환경을 투영하며, 색을 도구 삼아 장면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게 옮긴다.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작품 11점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일정 : 2월 4일 ~ 2월 25일
작가 : 강한별
장소 :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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