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1 14:53  |  부동산건설

1월 가계대출 3.7조 늘어...2004년 이후 최대 증가폭

한은 “12·16대책 이전 주택거래 상당...2달 가량 시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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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지난 1월 은행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2004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92조원으로 직전달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줄었지만 1월만 놓고 볼 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폭이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확대됐다.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은 증가규모가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4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비은행에서 은행으로 넘어온 주택담보대출 대환분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환분을 제외할 시 지난 1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2조3000억원으로 2018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매매거래량은 각각 1만2000호, 1만1000호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서울의 전세거래량도 1만1000호, 1만호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12·16대책 이전에 이미 주택거래가 상당히 많았다"면서 "계약과 자금수요 발생까지 두 달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이 영향이 1월에 나타난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월 기준 기업대출은 8조6000억원 늘어난 87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기업이 3조1000억원, 중소기업이 5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연말 재무관리를 위해 일시상환했던 대출을 다시 재취급하고, 1월말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가 반영된 영향이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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