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3 11:32  |  사회종합

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수사 착수

삼성전자 "추측과 오해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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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검찰청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제공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정맥 주사용 마취유도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했다는 공익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법조계 및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권익위는 이같은 공익제보를 접수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검찰청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사건을 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A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 신모씨 남자친구 김모씨로부터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된 다수의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씨는 권익위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보한 사람이기도 하다.

김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친구 신씨를 5년 넘게 병원에 출퇴근시켜 주면서 ‘이부’라고 호칭됐던 이 부회장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 2018년 신씨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들렀고 기계를 통해 누워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는 이 부회장을 직접 목격한 점, 여자친구와 이 부회장간 메신저 프로그램 대화 메시지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 A성형외과는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채 전 대표는 사임했고 이 병원도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했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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