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4 15:47  |  뉴스

대한항공 노조 "3자 연합 추천 사내외 이사 후보 조현아 수족" 비판

지난 16일 조현아·KCGI·반도건설,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8명 사내외 이사 후보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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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한항공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사내외 이사 후보에 대해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며 강력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웹데일리=최병수 기자]
대한항공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전문 경영인(CEO)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이뤄져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4일 노조는 ‘우리 대한항공 2만 노동자는 분노한다. 그리고 경고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노조는 “KCGI와 반도건설은 50년간 수많은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온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 회사들을 돈을 이용해 좌지우지하겠다는 야욕으로 나락에 떨구고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조 전 부사장과 기상천외한 공모를 했다”면서 “지난 13일 이들의 주주제안은 이를 여실히 드러냈으며 이는 대한항공 2만 노동자와 수많은 협력사 직원 및 그 가족들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뒤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내세운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전문 경영인 출신 사내이사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허울좋은 전문 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 이거나 3자 연합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로 채워졌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들이 물류·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3자 연합의 허수아비인가? 이들이 장악하는 회사는 과연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 2만 노동자는 회사가 망가지고 우리 터전이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3자 연합의 전문 경영인 출신 사내이사 선임 제안에 대해 모든 수단을 통해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3자 연합은 한진칼에 주주 제안서를 보내고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등 8명을 사내외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정관에 전자투표 도입을 명시하고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시 개별투표 방식을 채택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 선임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정관 개정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밖에 거버넌스위원회, 준법감시·윤리경영위원회, 환경·사회공헌위원회 등 위원회를 추가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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