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3 09:50  |  기업

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 투기등급으로 강등...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 유지

수익성 및 재무 레버리지 비율 지난해 상당히 약화...향후 1~2년 내 의미 있는 개선 어려울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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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3에서 Ba1으로 강등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웹데일리=김시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무디스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3에서 Ba1으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디스는 이마트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은 종전과 같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유완희 무디스 연구원(Vice President 겸 Senior Credit Officer)는 “금번 신용등급 조정은 이마트의 수익성 및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2019년 상당히 약화된 데 이어 향후 1~2년간 의미 있는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의 핵심 대형마트 사업에서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9년 이마트의 EBITDA(이자비용·감가상각비용·세금 등을 차감하기 전 순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상당한 이익 약화 및 조정차입금 증가로 약 6.1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2배 대비 상승한 수치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1510억원으로 2018년 463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으로 강등했던 무디스는 3개월만인 같은 해 8월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무디스는 “이마트가 2019년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냈고 향후 1~2년 간 수익성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마트가 상당한 규모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수익성 악화가 지속적인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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