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8 10:57  |  뉴스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LCC...사장단 "정부 금융지원 절실"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공동 긴급 건의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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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김민호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이사들이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6개 LCC 대표들은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LCC 공동 긴급 건의문’을 발표했다.

6개 LCC 대표들은 “LCC는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항공산업의 근간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어떤 자구책도 소용없고 퇴로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산업은 일반 산업과 달리 이윤추구에 앞서 국민의 편의와 공공성을 우선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관광, 숙박 등 서비스 및 물류에서 항공기 정비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제 고리의 시발점으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실로 막대하다”고 피력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긴급 대출과 공항사용료 3개월 납부 유예 등을 포함해 항공업계를 위한 긴급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LCC 사장단은 정부가 좀 더 직접적으로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LCC 대표들이 정부에 요구한 지원책은 무담보·장기 저리 조건의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공항사용료 전면 감면 조치, 고용유지지원금 비율 한시적 인상 등 3가지다.

이들은 “LCC에 속한 직간접 고용인원만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항공산업의 붕괴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며 지금의 위기가 특정 항공사만의 위기가 아닌 국내 LCC 전체의 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납부 유예는 실질적인 지원이 안 된다”며 “추가로 항공기 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금 감면을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LCC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 운휴, 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하고 있고 1만명 이상의 항공사 임직원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임금 반납했다”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미래 일류 항공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정부 차원의 전향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민호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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