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1 15:41  |  라이프스타일

독서 생활의 변화...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발표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다양한 독서 매체와 콘텐츠의 등장으로 국민들의 독서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만19세 이상 성인 6천 명과 초등(4학년 이상)·중·고등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 성인, 종이책 독서율 감소 비해 전자책은 증가

'19년 성인의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6.1권)로 '17년 대비 7.8%p(2.2권) 줄어들었으나, 전자책 독서율은 16.5%로 '17년보다 2.4%p 증가했다. 특히, 전자책 독서율은 2030세대에서 증가폭이 가장 뚜렷했다.

학생의 경우, '19년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17년에 비해 1.0%p 감소한 90.7%이나 전자책 독서율은 7.4%p 증가한 37.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 3.5%, 학생 평균 18.7%(초등학생 30.9%, 중학생11.6%, 고등학생 13.9%)인 것으로 조사됐다.

center
독서 장애 요인(성인학생) / 사진 제공=문체부

◇ 성인들의 독서 장애 요인... 책 아닌 다른 콘텐츠 즐겨

성인들은 독서 장애 요인으로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2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이전 조사 최다 응답이었던 '시간이 없어서'를 밀어낸 것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매체 이용의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 학생의 주된 독서 장애 요인은 2017년도와 동일하게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19년 성인 독서율·독서량은 감소했으나 전체 평균 독서시간은 '17년 23.4분에서 8.4분 증가한 31.8분을 기록했다. 이는 독서자(책 읽는 사람)의 독서 시간이 '17년 종이책, 전자책 합산 평균 36.7분에서 '19년 89.4분으로 2.4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독서 지표인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 합산 기준 독서율, 독서량, 독서시간, 공공도서관 이용률,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을 지자체별로 분석한 결과, 평균 이상을 기록한 광역 지자체는 서울, 인천, 제주 세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은 모든 항목에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지자체 맞춤 독서진흥시책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국민 독서 진흥을 위해서는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맞춘 '습관적 독자'(1주일 1회 이상 책을 읽는 독서 인구) 양성과 비독자 인구를 줄일 장기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도시 주민을 위한 맞춤 지원과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독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문체부는 '제3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9~2023)'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책읽는 문화 확산과 생애주기별 독서 지원 사업, 포용적 독서 복지 사업과 함께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독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본 조사는 격년으로 실시되며 2019년 12월 중순에서 2020년 1월 말까지 전국 단위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성인의 경우 가구 방문을 통한 면접조사, 학생은 학교 방문 조사 시 설문지 기입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성인 ±1.7%포인트, 학생 ±1.8%포인트이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WD MAGAZINE

  • img
  • img
  • img
  • 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