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1 17:29  |  경제일반

'국가적 재난상황' 코로나19, 국가경제 위기·개인경제 절망 초래

팬데믹 공포에 3월 체감지수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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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이지웅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던 경제 지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특히, 개인경제보다 국가경제 지수들의 하락폭이 훨씬 커, 국민 개개인의 형편보다 나라경제에 대한 걱정이 늘고있다.

2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불안한 미래를 예감했다면, 3월 들어서는 경제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코로나19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되며, 팬데믹 공포는 공황상태의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를 11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매주 1천 명에게 국가경제와 개인경제에 대한 현황지각과 미래전망을 물어 지수로 산출한다. 현황·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긍정 심리가, 작으면 부정 심리가 우세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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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제 지수 / 자료제공=컨슈머인사이트

◇ 3월 들어서 국가경제 상태 큰 위기로 느껴

지난 1년간 국가경제에 대한 체감지수를 살펴보면, 현황지각 평가는 50 초반, 향후 6개월 미래전망은 60 중반으로 크게 부정적이었다. 현재상황보다는 미래전망 지수가 높기는 했지만, 현실에 대해서는 극히 부정적, 미래에 대해서도 꽤 비관적이었다.

올해 1월까지는 작년 하반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의 부상으로 2월 미래전망 지수가 4.2p 크게 하락했다. 3월 들어서는 국가경제에 대한 미래전망이 처음으로 50대 지수(57.8), 현황평가는 40대(48.2)가 돼 대다수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있음을 알 수 있다. 2월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던 국가경제의 현황지각은 3월 들어 급락(7.7p)해 현재 국가경제 상태를 큰 위기로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 현재 개인경제 큰 문제 없지만, 앞으로 어려워 질 것

개인경제의 현황평가와 미래전망 역시 지난 1년간 부정적인 심리가 우세했으나, 국가경제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개인경제에 대해 더 긍정적이고, 현황평가와 미래전망 사이의 차이가 작다. 지난해 초 체감경제 지수는 모두 부정적이었지만, 미래전망이 현황평가보다 높은 상태로 출발했고, 3분기 이후 그 차이가 좁혀져 70 초반대 지수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된 2월에도 개인경제의 현황평가는 큰 변화가 없었다. 3월 들어서 2.1p 낮아지긴 했지만, 눈에 띌 만큼 큰 폭은 아니었다. 즉, 3월 초까지는 개인경제가 크게 약화됐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래전망(66.4)에서는 전월(71.5)에 비해 크게 비관적으로 변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소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경제가 크게 어렵게 됐고, 앞으로도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재난 수준의 비상사태로 보고 있으며, 개인의 경제상황도 크게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경제적인 타격과 무서운 질병의 감염이라는 이중 위협에 노출돼 있다. 충격과 공포와 혼돈에 빠진 국민에게 하루빨리 안정감을 주어야 할 때다"고 전했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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