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 17:16  |  기업

[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⑧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반도체 자회사로 자외선 LED 부문 글로벌 1위

최근 3년간 실적 부진...지난 2~3일 연속 상한가 기록하며 코로나19로 폭락했던 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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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과 공모에 이어 상장 첫 날까지 흥행 가도를 이어가던 서울바이오시스의 주가가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작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지난해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 한해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데일리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2002년 1월 설립된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칩(chip) 등 반도체소자 제조업을 주사업목적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 2013년 서울옵토디바이스에서 현재의 상호로 바뀌었다.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이종덕·이영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일반조명·디스플레이용 BLU(TV·노트북·모니터·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 유닛(Back Light Unit))와 차량 등에 사용되는 가시광선(Visible) LED, 살균·탈취·소독·경화 등에 쓰이고 있는 UV(자외선) LED 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LED 칩을 개발·양산 중이다.

LED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LED Insid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순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적은 최근 3년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매출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3866억원, 3864억원으로 대동소이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오히려 300억원 정도 떨어진 3506억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294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인 2018년 43.2% 급감한 167억원에 그쳤고 2019년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103억원을 거두면서 완연한 하락곡선을 그렸다.

신규 상장을 준비하던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2월 20·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총 1236곳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당시 기관 경쟁률은 1119 대 1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투자자 중 99% 이상은 희망공모가액 밴드 최상단인 7500원 이상에 몰렸고 서울바이오시스는 공모가액을 7500원으로 확정 공시했다.

2월 26~27일 양일간 진행된 공모에서 청악경쟁률은 942.7 대 1을 기록하면서 수요예측 때와 마찬가지로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상장 첫 날인 지난 달 6일 서울바이오시스 주가는 공모가 대비 73.33% 오른 1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장중 1만5450원까지 치솟으며 시장이 기대에 부응했으나 곧 그 기세가 꺾이면서 1만110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서울바이오시스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외 증시 폭락이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가 428까지 떨어졌던 지난달 19일에는 주가가 59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증시가 반등하면서 3월 31일 8000원대에 진입한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달 2~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1만2650원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6일에도 보합으로 종가 마감하면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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