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3 16:10  |  기업

[단독] 롯데아사히, 일부 직원 롯데칠성으로 전보 발령...日불매운동에 경영난 봉착

사측 “지난달 희망자 8명 전보 발령 조치...구체적 사유는 언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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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아사히주류 홈페이지]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아사히주류가 일부 직원들을 롯데칠성음료에 전보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정규직 직원 8명을 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으로 전보 발령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희망자를 접수했으며 현재는 전부 전환 배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기업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23억원으로 전년(1248억원)보다 절반 넘게 쪼그라들었고, 영업이익도 2018년 110억원에서 지난해 -19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아사히주류와 롯데칠성음료는 별도의 법인으로 이뤄진 롯데그룹 계열사로 이같은 전보 발령은 흔치 않은 경우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롯데아사히주류의 경영난으로 인건비를 감축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롯데아사히주류 내부에서는 관리자 직급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지난달 희망 직원에 한해 롯데칠성음료로 전보 발령이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직원들에게 전보 신청을 받은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할 수 없다”고 전했다.

희망퇴직 제안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희망퇴직 계획이 없다”며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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