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4 15:42  |  기업

[신규 상장 소부장 기업 ⑬ 엔피디]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스마트폰용 FPCA 납품

코로나 팬데믹 시작되던 시점에 상장...현재 주가는 공모가 넘어선 5000원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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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신규 상장한 엔피디 사무실이 위치한 S&K폴리텍 건물 [사진제공=네이버지도앱]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작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나서자 같은해 8월 우리 정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 100개 품목을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방안 등이 담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부장 전문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30일로 완화하는 '소부장 패스트트랙' 제도를 지난해 9월 도입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증권가는 올 한해 IPO시장에서 소부장 기업들의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웹데일리가 최근 신규 상장을 추진해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소부장 기업들을 소개한다.

지난 2010년 2월 2일 설립된 엔피디는 표면실장기술(Surface Mount Technology)을 활용한 OLED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FPCA) 조립 전문기업이다.

엔피디가 생산하는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 및 터치 스크린 패널용 FPCA 제품은 주로 삼성디스플레이 OLED향(向)으로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천진공장)을 진출할 때 초기부터 협력사로 협업을 시작했고 월 생산능력(capa) 2200만대 및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공정자동화율을 보유 중이다.

최근 3년간 엔피디의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1518억원을 기록했던 엔피디의 매출은 2018년 전년 대비 약 70% 오른 259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019년에는 3087억원을 달성하면서 '3000억 매출' 진입에 성공했다.

2017년 107억원이던 영업이익도 2018년 159억원, 2019년 262억원 등 매년 올랐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7년 71억원에서 이듬해 8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2배 껑충 뛴 161억원까지 성장했다.

지난해말 기준 엔피디의 최대주주는 에스엔케이폴리텍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엔케이폴리텍은 휴대폰·OLED 제품 등의 충격흡수용 부품 생산 판매업체로 이곳의 최대주주는 강원일 대표(지분 38.04%)다.

신규상장에 출사표를 던진 엔피디는 지난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307.50 대 1이라는 예상보다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5400원부터 6300원까지로 집계됐고 지난 3월 2일 엔피디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시장 친화적인 수준으로 공모가액을 확정하게 됐다”며 밴드하단 가격인 5400원을 공모가액으로 확정했다.

이어 같은 달 3일부터 4일까지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했으나 32.65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신규상장일인 지난 3월 16일 엔피디는 공모가 보다 10% 낮은 4860원에 장을 시작했지만 주가는 계속 하락하기 시작했고 시초가 대비 22% 급락한 37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코로나 영향으로 하락을 거듭한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2350원까지 떨어지면서 3000원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튿날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주가는 지난 4월 17일 종가로 5000원대를 회복한 뒤 약 한달 간 4500~5200원을 오가다가 지난달 21일 14.26% 급등하면서 다음날인 22일 600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는 5천원대 후반에 머물러있다. 4일 종가는 전일 대비 2.12%오른 5780원이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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