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5 17:11  |  기업

[한국형 뉴딜 수혜주 5G ① 전파기지국] 2018년부터 5G 이슈에 주가 '꿈틀'...2년 전 보다 곱절 상승

무선 통신 기지국 건설 전문 기업...장석하·장병권 父子 지분 45.21%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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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전파기지국]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웹데일리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한국전파기지국은 1996년 무선 통신 기지국 건설 전문 기업으로 출범했다. 과거 정보통신부 주관 아래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과 13개 이동통신 사업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정부의 기지국 공용화 정책사업을 전담했다.

기지국 공용화 사업은 통신사들이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지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된 정책이다. 이통사가 개별적으로 기지국을 건설할 경우 중복투자와 환경 훼손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에 전파기지국이 지하철, 철도 및 도로 터널 등 특수 지역에 공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무선 통신 중계 시설을 설치한 후 통신사로부터 사용료를 받고 있다.

◆ 오너일가 지분 45.21%...대법, 장병권 대표에 올해 4월 징역 1년 확정

전파기지국은 2002년 6월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신흥정보통신이란 기업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장석하 전파기지국 회장의 아들 장병권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로 과거 KT로부터 통신시스템 구축 및 관리 등 용역을 받아 매출을 올리던 곳이다.

이후 신흥정보통신은 지속적으로 전파기지국의 주식을 매도했고 반대로 장석하 회장과 장병권 대표는 계속 주식을 매입해 현재는 부자(父子)가 함께 45.2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최근 장병권 대표는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홈캐스트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과거 본인이 주식을 보유한 홈캐스트를 황우석 박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비상장 바이오 업체와 엮은 후, 황우석 테마주로 주가가 치솟자 이를 매각해 12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 4월 대법원은 장병권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 과거부터 5G 이슈에 주가 상승...조정도 크게 나타나

전파기지국은 2018년부터 5G와 관련된 이슈에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4월24일에는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가 5G 기술을 활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상승세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된 5월까지 이어져 약 한달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또 이듬해인 2019년 4월8일에는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혁신 성장을 통해 핵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수혜주인 전파기지국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전일(2600원) 대비 8.46% 상승한 2820원에 마감했고 다음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지속적인 우상향과 조정을 거쳐 한달간 1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5월15일 장 중 최고가(5890원)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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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파기지국 주봉 차트 [사진제공=HTS]


올해 들어서는 글로벌 증시 폭락일인 지난 3월 19일 2155원으로 저점을 찍었고 이후 증시가 회복되면 V자 반등했다. 지난 5월 21일에는 정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5G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전일(4715원) 대비 27.89% 상승한 6000원에 종가 마감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장중 역대 최고가인 6240원을 찍기도 했다. 이후 일부 조정을 받아 주가는 50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간 상태이나 5000원대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15일에는 5G 기반 구축 인프라 투자 소식에 3.39% 상승한 549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급락 이후 뉴딜 정책 발표 등에 따른 5G 수혜가 기대돼 가파른 급등세를 보였다”면서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5G 이슈가 언급될 때마다 또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조정 역시 크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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