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해 3200억원 적자 전망… 17년 만에 처음

지난해 순이익 8660억원… 여객급감으로 건설 사업 큰 차질 예상

경제/산업일반 2020-06-18 10:47 김소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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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김소미 기자] 올해 인천국제공항 손실액이 3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내부 분석이 나왔다.

18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해 8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3200여억원 규모의 적자 전환이 전망됐다.

인천공항공사의 올해 적자 기록은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건설 사업비 충당 등으로 인해 개항 초기엔 적자를 기록했으나 2004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흑자를 보였다.

앞서 지난 4월 공사는 코로나19 여파가 8월까지 계속된다는 가정 하에 올해 인천공항 매출액을 1조7730억원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 우려로 인해 4월 예상치보다 4614억원 줄어든 1조3116억원으로 조정했다.

여객 감소세가 이어지며 공사의 재무상황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6000여명으로 예년 하루 평균 이용객과 비교해 약 97% 감소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과 식음료 사업자의 매출도 99% 이상 떨어졌다.

올해 공사 매출액은 9116억원으로 전년 2조7592억원과 비교해 6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공사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및 제4활주로 신설 등의 사업에도 큰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공사는 건설 사업에 투입되는 약 4조7000억원을 정부 지원 없이 자체 수입만으로 충당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매출 감소로 인해 공사는 공사비용의 재원조달방안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김소미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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