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공식통계보다 10배 많을 수도"

의료/제약 2020-06-26 11:07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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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이지웅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실제 감염자는 10배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미국 내 무증상 감염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의회 전문지 '더힐' 등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이 많다"며, "현재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1건당 또 다른 10건의 감염이 있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평가"라고 밝혔다.

즉,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240만 명에 달하는 상황인데, 실제로는 2,4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어 레드필드 국장은 미국 국민의 5~8%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레드필드 국장의 말대로라면, 전체 미국인 약 3억 2,980만 명 가운데 1,650만 명~2,640만 명이 감염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미국 전역에서 수집한 코로나19 검사, 헌혈 등과 같은 혈액 샘플 조사를 근거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체 50개 주(州) 중 절반인 25곳에서 코로나19 확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말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9만 8,491명이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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