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17:34  |  라이프스타일

회사-집 경계 희미해진 '재택근무 뉴노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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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이지웅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뉴 노멀(New normal)로 떠올랐다.

아마존은 본사 재택근무 정책을 2021년 1월까지로 연장했다. 원래 오는 10월까지였다. 페이스북과 구글도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트위터는 재택근무를 적극 수용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원한다면 영원히 집에서 일을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재택근무 시대로 예견된다. 베네딕트 프라이 영국 옥스퍼드대칼 교수가 발표한 '원격근무의 새로운 세상' 연구에서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종은 조사 대상 직종 중 23%였다. 총 483개 직종에서 113개가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재택근무 흐름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CNBC가 진행한 전미 경제 조사(All-America Survey)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지 않은 미국인 42%가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도 유사한 조사결과를 내놨다. NABE는 4월 조사에서 응답자 중 50%가 종업원 5분의 1 이상을 재택근무 시킨다고 답했다. 한국에서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머서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회사 전체 차원에서 재택근무하는 기업은 39%였다. 부서장 재량에 따라 집에서 일하는 기업은 34%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반긴다.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에서 재택근무 경험자 80%는 새로운 근무형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링크드인의 <원격근무에 대한 워크포스 신뢰지수> 조사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개인에게 더 효율적인 근무형태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로 근무환경이 기우는 모양새지만, 문제가 있다. 집에서 일한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다. 직장과 집, 일과 사생활 사이 경계선이 흐릿하다.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두 영역이 같아지는 현상이다. 직원들은 업무 외 시간에 연락을 받는 등 재택근무로 야기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회사는 업무 효율을 신경써야한다. 때로는 직원이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

BBC코리아가 화상학습 서비스 '포커스메이트'를 '재택 근무자가 자리에 앉아 있는지 확인하는 서비스'로 묘사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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