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증원반대’ 전공의, 7일 전면 파업… 응급실·중환자실 등 포함

빅5병원 “파업 참가 규모 파악해 대응책 마련”… 의협도 14일 파업 돌입

사회종합 2020-08-03 15:12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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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웹데일리=유연수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하겠다고 나서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부터 동네의원 개원의까지 반발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전공의가 소속된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신촌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등은 파업 참가 규모를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환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대한의사협회(의협)은 각각 7일과 14일에 파업하기로 의결했다.

대전협은 7일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분만실, 투석실 등 진료과 전공의도 전면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전협은 대학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하는 전공의들의 협의체로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이 전체 병원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

필수유지업무를 맡은 전공의들마저 파업에 참여하기로 의결하면서 병원 역시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다만 의료계는 파업이 하루에 그칠 경우 큰 진료 공백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전 전공의 파업과 관련한 회의를 열고 정확한 파업 참여 규모를 확인하는 등 상황 파악에 주력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중환자실 전담 의사, 입원전담전문의 등의 인력으로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게 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입원 병동에 24시간 상주하는 입원전담전문의 등을 활용해 전공의 업무의 공백을 메우고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파업 기간 동안 교원, 전임의 등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원내 전공의 대표와 함께 해당 사안을 논의 중이다.

대전협의 파업 일주일 후인 14일에는 의협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도입 등에 반대해 전국 의사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파업할 경우 2000년 의약분업, 2014년 원격진료 추진 반대 이후 2000년대 들어 세 번째 파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3일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 총 4000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양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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