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 전통시장 '직격탄'

라이프스타일 2020-09-15 16:56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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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이지웅 기자]
지난 14일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됐지만, 상가 시장은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후 전국 상가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상가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방역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전통시장의 경우 상인들이 느끼는 불경기에 대한 체감은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전통시장 체감 매출 BSI는 48.8을 기록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 경기실사지수)는 100 초과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과 3월 전통시장 체감 매출 BSI는 각각 23.4와 28.3을 나타냈다. 이는 전통시장 BSI가 조사된 2014년 이후 역대 2·3월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든 4월 BSI는 79.5를 기록했고,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5월 BSI는 109.1을 보이며 상승하는 양상을 띄었다. 하지만, 5월을 기점으로 6월(78.2), 7월(55.4), 8월(48.8)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2·3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고, 폐점이 증가해 전국 상가 공실률이 증가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국가재난지원금 지급, 국민들의 코로나19 인식 개선 등의 이유로 4·5월 이후 전통시장 분위기는 호전됐지만, 재확산되자 다시 분위기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 특성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과 비교했을 때 방역에 다소 미숙한 부분이 많아 얼어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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