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리포트㉑ SPC행복한재단] 그룹 주사업인 제과·제빵 활용해 저소득층·소외이웃 지원

지난 2011년말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년간 공익목적사업에 102억원 지출

기업 2020-10-22 16:48 김시연 기자
[웹데일리=김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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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PC행복한재단]
정부가 장학금·학자금 등 사회공헌활동에 이바지하는 공익법인에 대해 내년부터 규제·감시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공익법인은 주식출연시 상증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정부로부터 받아왔다. 그러나 일부 공익법인은 이같은 혜택을 총수일가 지배력 강화에만 사용하고 정작 공익활동은 뒷전에 두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반해 대부분 공익법인들은 수입금액 대부분을 목적사업비로 지출하고 국세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매년 경영활동 사항을 투명 공시하는 등 원래 설립 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웹데일리가 목적사업비 지출내역, 계열사 지분 보유 현황, 이사회 구성원들과 총수일가간 이해관계 등 공익법인 현황을 기획시리즈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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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의 유일한 공익법인인 SPC행복한재단은 지난 2012년 1월 출범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사재 10억원을 출연했고 파리크라상 10억원, 비알코리아 4억원, 삼립식품 1억원 등 계열사들이 총 25억원을 모아 재단 설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재단은 SPC그룹의 ‘國利民福(국리민복)에 寄與(기여) 한다’는 회사설립 이념·사훈과 평소 허 회장이 강조해 온 “인간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엄하고 기본적인 가치를 가지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행복이 보장돼야 하며 자유롭게 사고하고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이념 아래 운영되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공익사업으로는 장학 및 재활치료 지원 사업과 그룹의 주사업인 제과·제빵을 활용한 지역 봉사 및 직업교육 지원 활동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 재단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푸드뱅크와 협력해 그룹 계열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과·제빵 제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소외이웃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행복한 펀드를 통해서는 사회복지시설·저소득가정 장애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재활수술비, 치료비, 재활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버는 근로 대학생을 매년 200명씩 선발해 등록금의 50%를 지원하고 있고 지역아동센터·아동복지시설 청소년과 서울시 관내 장애인제과제빵작업장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직업체험 프로그램, 기술교육 세미나, 현장 방문 기술세미나 등을 실시해 이들의 취업활동 등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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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소미 기자]
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매년 결산내역, 세입세출 명세서, 정기·임시이사회 의사록, 연간 기부금 모금액·활용실적 등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이사장인 허 회장과 양호승·김호균·양원석·김봉진·박은주·이종만·구성회·김명섭씨 등 이사 8명을 포함한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재단이 보유한 총자산가액은 27억8700여만원이다. 이중 대부분인 26억8600만원 가량은 금융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재단이 보유한 주식 및 출자지분은 1억원 규모로 이는 그룹 산하 사회적 기업인 주식회사 행복한거북이 지분(1만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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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소미 기자]
재단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20억원이며 이 가운데 19억7800만원을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같은 시기 재단이 지출한 비용은 약 21억5000만원 수준이며 전액 공익목적사업으로 쓰였다. 지난해 재단이 지출한 비용은 총자산 대비 약 77%를 차지한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년여간 재단이 거둬들인 총수입액은 111억7000만원이며 이중 110억4000만원을 지출했다. 이 시기 총지출액 중 92.4%이 102억원이 공익목적사업비로 사용됐다.

공익목적사업비 102억원을 분야별로 나누면 나눔과상생 분야 43억원(42.1%), 인재육성 31억원(30.4%), 장애인 자립지원 28억원(27.5%) 등이다.

같은 기간 재단은 장애인 2452명을 지원했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 2054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등 인재육성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재단이 소외이웃 및 장애어린이 등에게 지원한 현물 개수는 모두 253만8157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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