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 2020] '61억 건의 K팝 이야기'... 트위터 글로벌 K팝 커뮤니티

"BTS, 트위터로 전 세계 팬들과 교감"
"트위터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나누는 이야기로 정의"
"트위터 계정을 얼마나 활발하게 하느냐가 3세대 아티스트와 4세대 아티스트를 구분하는 지표"

CT/미디어 2020-09-25 23:25 송광범 기자
[웹데일리=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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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연정 트위터 이사가 〈NEW 비즈니스를 위한 K-POP 팬덤 읽기〉를 주제로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 발표하고 있다.

"4세대 K팝의 특징은 데뷔 전부터 트위터 계정을 열고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25일 김연정 트위터 이사는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이하 뮤콘)'에서 10년간 쌓인 'K팝 트위터' 데이터를 정리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K팝 아티스트의 소통을 강조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소통 전략은 K팝 시장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아니었다. 2000년 후반에서 2010년대 초, 소셜미디어는 단순 홍보창구 역할이었다. 팬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하는 공간보다는 활동 정보를 전하는 창구였다. 당시 기획사들은 간판 예능이나 음악 방송 등 주류 매체에 아티스트를 노출시키는 방향을 택했다.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에 인력과 자원을 투자했지만, 새 앨범 출시일을 공지하거나 콘서트 클립 영상을 배포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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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컨셉 포토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는 소셜미디어를 팬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공간으로 사용했다. BTS 아티스트와 팬은 서로 필요충분관계이고,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 받으며 성장헤 왔다. BTS는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활동 사실을 전하지 않고 팬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길 원했다. 이들은 연습하는 모습이나 잠자리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팬들과 대화했다.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김연정 트위터 이사는 BTS식 소통 방식을 설명하며 2017년 BTS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BTS는 트위터에서 일상 콘텐츠를 올리며 전 세계 팬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언제 잠을 자는지, 무엇을 하고 노는지 알렸다"

◇ 트위터, K팝 팬들의 글로벌 커뮤니티

2020년 트위터는 K팝 팬들의 글로벌 커뮤니티로 자리잡았다. 지난 한 해동안 K팝 팬들은 트위터에서 61억 번 이상 K팝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BTS의 트윗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2배 많았고, S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엑소(EXO)는 트위터 계정을 열자 48시간 만에 트윗량 1,100만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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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트위터

또 미국 연예 어워드 '숨피 어워드(Soompi Awards)'가 진행되자 K팝 해시태그가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랜드를 점령했고, BTS 멤버 제이홉 생일에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해시태그가 트랜딩됐다. 코카콜라는 트위터에 올라오는 K팝 팬들 바람을 수용해 BTS를 러시아 월드컵 광고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김연정 이사는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라이브, 퍼블릭, 대화형'으로 풀었다. 트위터가 실시간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플랫폼이라는 말이다.

그는 "트위터는 트렌드할만한 소재가 있을 때 트렌딩 시키기가 좋습니다"라며 "트위터는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말하고 있는 이야기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 Who's Next, 4세대 케이팝 아티스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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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트위터

BTS 이후 K팝 시장을 이끌 이른바 '4세대 K팝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김 이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K팝 아티스트' 10개팀을 소개하며 4세대 K팝 아티스트들을 점쳤다.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즈원, 슈퍼엠 등을 꼽았다.

4세대 K팝 아티스트들을 관통하는 특징은 데뷔 전부터 팬들과 소통했다는 사실이다. BTS가 데뷔 6개월 전부터 트위터 계정을 열어 팬들과 만난 이력과 흡사하다.

김연정 트위터 이사는 "우리가 3세대 아티스트와 4세대 아티스트를 구분할 때 트위터 계정을 얼마나 활발하게 하느냐가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정도"라며 "이들이 미디어 변화에 적응해서 전략과 전술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송광범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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