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위험 높은 가을 산행... '산린이'라면 꼭 등산복·등산화 챙겨야

시티라이프/여행 2020-10-08 07:10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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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선선한 바람에 울긋불긋 단풍이 흔들리는 가을, 등산의 계절이 왔다. 최근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적정한 거리를 두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대안으로 등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1~6월 도심권 국립공원 3곳의 탐방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약 21% 증가했다. 북한산 탐방객 수는 올해 상반기 34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276만 명 대비 23.5% 많아졌다.

2030 MZ세대들이 새롭게 등산을 즐기기 시작한 점이 눈에 띤다. 실제로 주요 소셜미디어에 '산린이', '산스타그램' 등의 등산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5만 건 이상의 포스팅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MZ세대들이 올린 인증샷이다. '산린이'는 산과 어린이의 합성어다. 산에 대해 초보자라는 뜻이다.

새로운 등산 인구가 생겨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이제 막 등산을 시작했다면 본인이 '산린이'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는 자칫 산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2018년 발생한 등산 사고는 1만 3,864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실족과 추락이 33%로 가장 많았다. 조난 19%, 안전수칙불이행 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젊다는 객기에 고난도 등산 코스로 진입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간혹 있다. 특히,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얇게 입거나, 편하다는 이유로 바닥이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 등산을 한다면 부상을 당하기 십상이다. 즉,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기능성 의류과 안전한 등산화를 갖춰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린이들의 경우 기능성 의류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야외 활동 중 예상치 못한 비가 내려 몸이 젖게되면 체온을 빼앗아가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한, 옷이 땀에 젖어 활동에 제약을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일교차가 큰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나 비바람 등의 날씨 변화에 대비한 기능성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산린이들은 신발장에 있는 아무 신발이나 신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산로는 일반길과 달리 돌, 나무, 풀 등을 밟고 지나야 하며, 날씨나 환경에 따라 미끄러운 땅, 딱딱한 땅 등 육안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특히, 가을 산은 우천이나 낙엽 등으로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 등산화만큼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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